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이런 저런 기능들을 추가하다가 이젠 대세가 되어버린 Darkmode를 구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글씨는 하얗게(#fff
) & 배경은 어둡게(#000
) 하는 것이 아닌 눈에 피로감이 덜하고 안정감 있는 다크모드를 구현하고 싶었고 디자인으로서 다크모드를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 좋은지 찾아보았다.
디자이너 없이 개발자 스스로 디자인을 해야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크게 5가지 이유가 있을 듯 하다.
이제는 아이폰이던 안드로이드던 LCD가 아닌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것이 흔한 시대가 되었다. LED에서 OLED로 대체되고 있는 이유는 색을 표현하는 방식 변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얇기가 얇아진 것, 명암비가 뛰언난 것, 전력소모가 낮은 점 때문이다.
실제로 LCD의 경우엔 백라이트를 통해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검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지만, LED의 경우 의도한 검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이제는 PC 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인해 눈을 뜨고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을 바라보는 일이 많이 생겼다.
평소에 어두운 화면 또는 어두운 곳에서 갑작스레 밝은 화면이 나올 경우
어두운 화면보다 눈에 피로가 빨리 쌓이게 된다. 그렇기에 어두운 화면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므로써 서비스를 사용할 때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저시력자, 색약, 밝은 빛에 예민한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색에는 팽창색과 수축색이라는 것이 있으며, 팽창색일수록 커보이고, 반대로 수축색일수록 축소되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수축색을 씀으로 컨텐츠에 집중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영상콘텐츠가 주력인 서비스에서는 영화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다크모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개인화의 경우엔 크롬의 시크릿 모드가 적절한 예시일 듯 한데, 해당 페이지가 흰색이었다면 어두운 색을 쓰는 것 만큼 효과적으로 비밀스러운 느낌을 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급화의 경우엔 카카오블랙, 현대카드 Black이 해당 Case에 포함되며 브랜딩 적인 측면도 있다.
먼저 알고 가야할 것은 검정(Black)과 Dark(어두움)은 다르다. 우리가 Darkmode라고 하는 이유는 단순희 흰 배경을 Black으로 바꾸는 것이 끝이 아니라 어두움으로 UI을 잘 표현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위 두 화면으 보았을 때 왼쪽은 완벽한 Black(#000)을 배경색으로 오른쪽은 #121212를 배경색으로 깔았다. Black을 사용했을 땐 그림자가 보이지 않아 평평하게 보이지만, #121212를 사용했을 때에는 UI의 입체감, 위계가 명확히 구분되며, 이로인해 평면적인 UI를 개선 할 수 있다.
즉, 흰화면에 보이는 그림자가 다크모드에서도 보이게 할 수 있다.
너무 밝은 UI는 사용자의 눈을 금방 피로하게 한다. 이 이야기를 반대로 하면 어두운 인터페이스에 너무 밝은 요소(강한요소)들이 들어가면 사용자의 눈에 피로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또한 보통 Lightmode에서 주로 사용하는 컬러를 Darkmode에 적용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Lightmode 보다 메인 컬러의 채도를 낮추고 좀 더 밝은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UI를 디자인 할 때 흰 배경에서도 원초적인 Black(#000)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검은 배경에서도 흰색(#fff)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단 투명도를 조절하여 눈에 편안한 조합을 찾는 것이 좋다.
실제로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다크모드를 사용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선택 할 수도 있고 완전 어둡게, 혹은 적당히 어둡게 등 자유롭게 설정 할 수 있으며, 유저 선호도 또한 적당히 어두운 화면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위의 내용들을 찾아보면서 새로 알게된 사실은 다크모드를 쓴다고 해서 가독성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는 밝은 화면 + 어두운 글씨
가 어두운 화면 + 밝은 글씨
보다 가독성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스스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 할 때 가장 막막하고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UI이 인데, 위의 내용들만 알고 있어도 보다 더 나은 Darkmode 제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끗